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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할까,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할까.(이상적인 연인관계나 부부의 접점)

by 나랑나랑나나나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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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부부나 연인관계는 어느 정도의 점점이 필요할까요?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이 있어서 아무리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과 만나도 내 생각과 내가 원하는 바를 다 받아주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나와 다른 예상치 못한 것들에 대한 자극점을 원하기 때문에 비슷한 성향보다는 다른 성향을 가지고 가진 사람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나와 비슷한 성향, 다른 성향의 비중은 어떻게 두어야 할까요?

심리학에서 권장하는 비율


1. 비슷한 점: 약 60~70%
핵심 가치관, 인생 방향, 생활 습관
예를들어 돈, 가족, 일, 아이에 대한 생각, 시간 보내는 방식 , 갈등 해결 방식을 말합니다. 공통의 언어가 많아 소통이 부드럽고, 갈등 발생 시 이해가 빠르고 친밀감과 ‘같이 있음의 편안함’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2. 다른 점: 약 30~40%
관심사, 성격적 디테일, 감정 표현 방식입니다.
예로 한 사람은 외향적, 다른 사람은 내향적인 경우 서로의 다른 세계를 배우며 자극과 성장이 가능하고 의외성과 신선함이 관계에 활력을 줍니다.


1. 비슷함의 중요성

비슷함이란, 단지 취미나 성격이 아니라 더 근본적으로는
1. 세상을 보는 방식 (worldview)
2. 사람을 대하는 태도 (관계의 윤리)
3. 감정의 언어
4. 고통을 처리하는 패턴
을 말합니다. 이건 공명(resonance)과 비슷해서 상대방과 내가 다른 악기지만 같은 주파수로 울릴 때, 함께 있는 것이 에너지를 소모시키지 않고 심리적 안식처가 됩니다.
내가 어떤 주제에 대해 고민할 때,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그치, 나도 그게 제일 힘들어’라고 말해주는 사람입니다. 가치관이 같기 때문에 결정의 과정이 부드럽게 됩니다.
장점은 나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확인하게 해주는 ‘거울’이 되고 관계 속에서 ‘덜 긴장된 나’를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둘 다 같은 약점을 가질 경우 서로의 왜곡을 강화시킬 수 있고, 익숙함은 때로 지루함으로 연결되어 성장의 자극이 줄어듭니다.

2. 다름의 중요성- 자아의 경계 확장과 ‘자극’

다름이란, 내가 평소에는 선택하지 않는 방식을 눈앞에 마주치게 되고, 내가 갖고 있지 않던 감정의 영역을 배우게 되어 자아의 경계를 넓히는 경험입니다. 타인이라는 ‘이질적 타자’를 통해 나는 내 안에 없던 나를 만나게 됩니다. 나는 이성적으로 분석하는 편인데, 상대는 감성적으로 반응한다거나 할 때 처음엔 짜증나도, 나도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을 배우거나, 나는 늘 계획적인데, 상대는 즉흥적일 경우 나에게 없는 유연함이나 유희를 배우게 됩니다.
이것은 나의 고정관념을 부수는 거울이 되고 나를 ‘다른 자아로 이끄는 탈피의 과정’이 됩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위험이해의 피로도, 의사소통의 오해, 그리고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영역’과의 충돌이 반복되면 감정이 마모되어 “사랑하지만 피곤한 관계”가 됩니다.

3. 왜 이 두 가지가 ‘적정 비율’이어야 하는가?

상대와 함께 있을 때 나는 내 본질을 더 잘 느껴야 하고(비슷함) 너와 함께 있을 때 나는 더 나은 나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다름)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관계는 ‘자기 확장의 통로’이면서도 ‘심리적 쉼터’가 될 수 있습니다.
너무 비슷하면, 우리는 나의 거울일 뿐이고 너무 다르면, 너는 내가 감당 못 할 타인이 되어버립니다.

4. 두 사람의 중요한 접점들


우리가 알아야 할 둘 사이의 가장 중요한 접점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가치의 접점

이 삶에서 중요한 게 뭔지에 대한 기본 합의입니다.
예를 들어 성실함, 성장, 자유, 책임, 배려, 자녀에 대한 태도, 인간관계에 대한 시선, 돈을 쓰는 방식 등입니다. 이게 완전히 다르면, 같은 사건을 두고 완전 다른 세상에 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한 사람은 “오늘도 버틴 게 중요한 거야”라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왜 우리는 변화하려 하지 않아?“라고 하게 됩니다.

2. 소통의 접점

말이 통하고, 말할 수 있는 안전함이 있는가입니다. 이건 단순히 언어가 통한다는 게 아니라, 감정과 생각을 꺼냈을 때 상대가 받아주는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건 네가 예민해서 그래”가 아니라, ”그랬구나, 네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낄 수 있겠다” 같은 반응입니다. 완벽한 공감은 없어도, ‘들으려는 의지’가 있고, 대화를 피하지 않으려는 자세가 있어야 갈등 속에서도 다시 이어질 수 있는 실마리가 생기게 됩니다.

3. 일상의 접점

함께 머무는 공간에서 오는 정서적 친밀감으로 말없이도 편한 시간, 같이 밥 먹고, 같은 일상적 리듬을 살아가는 데서 오는 자연스러운 연결감입니다. 이건 대단한 사랑이나 감정보다 더 오래가는 유대야. 이게 없으면, 같은 집에 살아도 늘 어딘가 ‘낯선 느낌’이 따라오게 됩니다.

결론 - 나의 경계를 알기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허용범위가 어디까지인가를 아는 것이 기본입니다. 어떤 다름은 견딜 수 있고, 어떤 다름은 나를 갉아먹는가를 알아야  그 관계에서 나를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관계 안에서 어떤 다름은 네가 “그래, 이건 그 사람이 원래 그런 거지”라고 넘길 수 있었고, 어떤 건 “이건 진짜 계속 마주칠 때마다 내가 무너진다” 싶은 게 있었는지 생각해 보고 핵심 가치와 인생 방향은 70~80% 이상 비슷한 토대로 행동 양식이나 감정 표현, 기질 등은 20~30% 다르다고 해도 관계에 ‘숨통’과 ‘배움’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생각하면서 이상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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